나는 14세때에 아내는 16세 때에 결혼하여 금년에 결혼 75주기를 11월 19일에 맞이하게 된다. 서양에서는 결혼 50주년을 금혼이라하고 한국에서는 60주년을 회혼이라고하여 대단한 경사로 여기고 있다. 결혼 70주년이나 75주년은 명칭도 없다.금년에 아내는 90세다. 나는 매우 건강하지마는 아내는 6년째 치매병으로고생하고 있다. 집안에 치매병환자가 있으면 집안은 지옥이 된다. 선진국에서는 국가가 치매병환자를 맡아서 수용하고 치료하지마는 한국에서는 집안에서 가족들이 해결해야 한다. 우리집에서는 나의 자녀들과 며느리가 지성으로 환자를 받들어 간호하여효의 가정이 되었다. 나도 아내를 어느때보다도 소중히 여기고 간호에 마음을 쓴다. 아내는 환자로서 고생스럽지마는 자녀들의 효성과 남편의 아내사랑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소중한 환자이다.<성천 류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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