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훔메마이스터슐레는 지난 19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즉석육가공 전문 인력 양성을 시작했다.

청년, 중·장년층 맞춤
장·단기 교육프로그램 갖춰
실기부터 판매까지 기술 전수


독일식 육가공전문학교인 ‘훔메마이스터슐레’가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즉석육가공 전문 인력 양성에 돌입했다.

훔메마이스터슐레는 육가공으로 유명한 독일의 마이스터 양성시스템을 우리 실정에 맞게 최적화 시킨 곳으로, 기존 정육점에서 즉석육가공품 제조 및 판매까지 가능하게 하는 전문지식과 실기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훔메마이스터슐레에서는 기존 정육점 종사자들의 사업영역 확대, 젊은층 및 중·장년층의 창업 등 각각의 상황에 맞는 장·단기 교육프로그램을 갖춰 놓고 있으며, 교육생들은 이를 통해 식육의 이해, 즉석육가공의 이해, 육가공 기술, 판매기법과 같은 이론교육과 함께 발골·정형·숙성, 양념·분쇄육 제조, 즉석 소시지 제조, 즉석 메뉴(바비큐, 돈가스, 핫도그 등) 조리, 포장·판매를 비롯한 실기훈련까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전수받게 된다.

또한 훔메마이스터슐레는 즉석육가공 과정 수료생 가운데 조금 더 전문적인 자격을 갖추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형 식육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하는 교육과정인 ‘한국형 식육마이스터 과정’도 개설해 놓고 있다.

권병선 훔메마이스터슐레 사무총장은 “훔메마이스터슐레는 미트델리 개념의 신개념 정육점 개점, 신개념 정육점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점포 운영 성공 노하우 전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습득이 교육목표”라며 “이론교육장 및 전문적인 실습시설은 물론, 지방 교육생을 위한 숙소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훔메마이스터슐레는 지난 19일 농업 관련 단체, 육가공업계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훔메마이스터슐레를 이끌어 갈 임성천 교장은 “즉석식육가공업은 우리 축산물 생산자들에게 강력한 판매망이 되는 동시에 축산업계에는 수입 개방화 시대의 좋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즉석육가공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훔메마이스터슐레를 운영하는 (사)농산어촌홍보개발원의 황해룡 원장은 “농업부문과 육가공업이 만나면 엄청난 상승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훔메마이스터슐레가 축산에 한정돼 있는 육가공업을 전체 농업으로 발전시키는 사회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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