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기농인증기관 ‘세레스’가 지난 19일 서울에서 지사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중국에 유기농산물 및 친환경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국제인증기관 한국 지사 설립이 추진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기농과 친환경 식품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국내에 활동하는 인증기관의 국제적인 인지도가 낮아 수출입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더구나 최근 중국정부가 유기농과 친환경 식품에 대한 진품인증제를 도입하면서 국제인증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대내외에서 인지력을 갖춘 인증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세레스 지사 설립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다가 국제유기농인증기관인 세레스(CERES)의 중국 상하이지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지사 설립이 가능했으며, 지난 19일 서울에서 지사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지게 됐다. 세레스 한국지사가 설립되면 한국 내 심사인원이 본부의 교육을 이수한 다음 국내에 상주하면서 심사와 업무를 보게 되며, 세레스 중국지사는 최종 인증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국내 유기농산물과 유기농식품이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유기농인증을 득해야 한다. 국내 인증 및 미국, 유럽 인증을 받았다 하더라도 한·중 간 동등성 체결이 돼 있지 않아 중국 내에서 공식적인 홍보와 유통을 하려면 중국인증 절차를 별도로 거쳐야 한다.

이번 세레스 한국지사 설립을 주도한 김관식 GSM코리아 회장은 “세레스 인증의 국제적인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 유럽, 미주, 일본 등 기존 유기농유통망에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라며 “더구나 정품추적시스템을 통한 중국과 유럽, 중동의 수출유통망을 개척하고 인증된 우수한 한국 유기농산물 수출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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