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시설이 준공됐다.

시는 14일, 오창읍 친환경벼 건조 저장시설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시설은 벼 건조 저장시설, 보관창고, 저온창고 등이다. 여기에는 국·도비와 시비, 자부담을 합해 총 17억원이 투자됐다. 이들 시설을 통해 무농약 이상 친환경 벼만 별도로 보관하게 됐다. 

오창읍은 청주시에서 친환경 벼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총 215농가에서 217ha 가량을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그동안 농민들은 수확기 별도의 건조 저장시설이 없어 애로를 겪어왔다.  

김영우 오창농협 조합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창이 친환경 벼 생산량이 많으나 일반벼와 구분해 건조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며 “친환경 벼 건조 저장시설이 완공돼 농민들 시름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훈 시장은 축사를 통해 “청원생명쌀이 전국적 명성을 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쌀 판매도 늘어나야 한다”며 “학교급식비로 150억원을 지원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친환경농산물이 판로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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