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의 2016년도 사업예산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사업예산 승인이 이뤄져 각종 사업의 지연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6년도 닭고기자조금 사업예산’을 최종 승인 받았다. 하지만 닭고기 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올해 사업예산 승인이 늦어져 불용되거나 졸속으로 집행될 우려가 있고, 또 당초 초복 대비 닭고기 소비 촉진 홍보 사업도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제야 올해 사업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사업 예산 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올해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되거나 불용될 수도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업계의 이 같은 지적에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TV 광고를 비롯한 올해 사업 집행을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오는 8월부터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심순택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은 “TV 광고를 8월 중순부터 방송해 복 이후 닭고기 소비가 줄어드는 충격을 완충할 예정”이라며 “내년도 예산도 8월 중부터 세우기 시작해 내년에는 올해처럼 사업 집행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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