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마늘 경매에 돌입한 합천군농산물산지공판장.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농산물 경매 수수료를 지원하는 합천군 농산물산지공판장에 마늘경매가 시작됐다.

합천군(군수 하창환)과 합천유통(대표 장문철)은 지난 4일 하창환 군수, 김성만 군의회 의장, 류순철 도의원, 김인수NH농협은행합천군지부장, 지역농협장, 재배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군농산물산지공판장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마늘 경매에 돌입했다.

합천군농산물산지공판장은 민선6기 군수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개설됐다. 대지 7790㎡, 건물 3103㎡의 기존 합천유통(주) 원예브랜드 시설 내에 경매장 830㎡, 주차장, 하주대기실, 경매시스템 등을 갖췄다. 이곳 마늘경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뤄진다. 입고시간은 12시까지며 14시부터 경매를 실시한다.

합천유통(주)은 지난해 산지공판장을 개장해 마늘 및 생강 832톤 38억원의 경매실적을 올렸다.

합천군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관내 농산물 산지공판장 경매 참여 농가에 경매수수료 일부를 지원한다. 군비 2억원을 확보해 지원하고, 부족분 예산은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군비 4억원으로 경매수수료를 지원해 산지경매 조기정착과 출하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하창환 군수는 “합천군농산물산지공판장이 개설되면서 농업인들이 산지에서 농산물을 직접 경매를 통해 편안하게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불편함 해소와 유통비용 절감으로 농가소득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합천=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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