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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돼지 콜레라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요즘 축산업계의 최대 화두는 돼지콜레라 박멸이다. 농림부를 비롯한 각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는 물론 관련업계, 전문언론 모두가 나서서 돼지고기 박멸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출은 단일 농산물로는 사상최대인 3억달러로 일본 돼지고기 시장의 2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대표적 공산품 수출주력 품목 가운데 하나인 VTR 수출액이 7억달러인 점과 비교할 때 실로대단한 실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 양돈농가들도 당당한 우리나라의 수출역군으로 한 자리를 차지하게된 셈이다. 특히 이같은 돼지고기 수출로 지난해 과잉사육으로 폭락위기에처했던 국내 돼지값이 오히려 오르는 상황으로 반전되는 효과를 거두기도했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다. 돼지고기 최대 수입국인 일본이 돼지고기 콜레라 부재국으로 선언, 오는 2001년부터 돼지고기 발생국에서의 수입을 일체금지한다고 선포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황은 어떠한가. 1940년 이북지역에서 한정돼 발생하던 돼지콜레라는 47년 서울근교에서 발생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제 돼지콜레라를 박멸하지 못하면 대일수출이 막히게 되고 타 축종에비해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 온 양돈산업이 한순간에 무너질지 모르는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돼지고기 콜레라를 포함한 7개 가축전염병 박멸대책을 마련하고 강력하게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그러나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돼지고기 콜레라 근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예방접종을 아예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는 농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정부, 지자체, 관련업계 모두가 돼지고기 박멸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그 대책이 개별적이고 분산적이면 돼지콜레라와의 전쟁에서 이기기가 어렵다. 따라서 돼지콜레라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전 양돈업계의 역량이 총동원돼야 하고 이를 한데 모을 수 있는 강력한 추진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양돈농가는 물론 정부, 생산자단체, 사료업계, 동물약품업계, 돼지고기 가공 및 수출업계 모두의 힘이 하나로 뭉쳐져야 하는 것이다. 한국농어민신문이 올해 “돼지고기 근절없이 양돈산업 미래없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중 돼지고기 박멸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려는 이유도 바로여기에 있다.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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