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성인이라는 말을 듣는 베토벤이 귀가 먹었을 때에 자살하려고 하였다. 음악가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마음을 고쳐 먹고 작곡을 다시 시작하였다. 동생에게 “가을에 낙엽이 땅위에 떨어지듯이 나의 희망도 사라져 버렸다…” 이런 유서를써 보낸 그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작곡을 시작하였다. 귀머거리가 작곡을 하였다 하더라도 그 곡이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베토벤의 대표적인 명곡들은 그가 귀가 먹은 후에 온 정력을 기울여 작곡한 것들이다. ‘제3교향곡(영웅)’을 비롯해서 ‘제4교향곡’’제5교향곡(운명)’’제6교향곡(전원)’ 등 수많은 명곡을 후세에 남겼다. 내가 베토벤을 좋아하는 까닭은 그가 작곡한 명곡 때문만이 아니다. 절망을 극복한 그의 인간 승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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