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어느 저명 대학에서는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성경과 칼라힐의 ‘의상철학’을 한 권씩 준다고 한다. 이 두권의 책만 잘 읽고 그 정신을 신념으로 하고 살아 간다면 모두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프랑스 혁명사’는 여러 문인들이 썼는데 그 중에서 칼라힐이 쓴 것이가장 유명하다. 칼라힐은 후세에 길이 남길 명작을 쓰고자 천신만고 끝에 탈고를 했다.그런데 역사에 조예가 깊은 친구가 그 원고를 누구보다도 먼저 읽고 싶다고간청하여 빌려 주었다. 그 원고를 서재의 책상 위에 놓아두고 아침 산책 후돌아오니 원고가 행방불명이었다. 그 집 식모가 난로의 불쏘시개로 다 태워버렸던 것이었다. 지금 전하는 프랑스 혁명사는 칼라힐이 두 번째로 쓴 저작으로 온 세계에서도 유명한 작품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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