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해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이 한데 모인 TF팀이 발족했다. 이 협력 모임을 주축으로 정부는 내년 중 한식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문화재청, 한식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은 20일 서울 한식문화관에서 ‘한식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범부처 TF팀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농식품부와 문체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한식정책협의회의 ‘한식 진흥정책 강화방안’에 따른 협업의 일환으로, 한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범부처 TF팀을 발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4년부터 한식재단을 통해 추진해 온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장 담그기 문화’와 ‘제례음식문화’ 중 유네스코 등재가 가능한 문화를 올해 9월 문화재청에 국내 대표목록으로 신청하고 2017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3년 김치와 김장문화 유네스코 등재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기관들과 협업해 한식문화를 유네스코에 등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 파급 효과로 국내 음식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한식을 세계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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