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이것은 예수가 인류에게 준 새 계명이다. 기독교의 알파요 오메가이다. 나는 한국에서 더 없는 행복자로 자부한다. 그 까닭은 내집 건너편에 우리 나라의 원로시인 구상(具常)형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20여년을 마주보고서로 존경하고 아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구상형은 9년 위인 나를 흥보형님이라고 부른다. 나이 많은 흥보가 있다는 것을 누가 믿겠나? 솔직하게 놀부야 하고 부르라고 항의를 하지마는 통하지 않는다. 팔순의 노시인이 해마다 정월에는 우리집으로 세배를 온다. 송구하기 짝이 없다. 나는 마지막 봉사로 아카데미 사업을 경영하고 있다. 동서인문고전강좌,현대생활문화강좌, 미래학강좌를 91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데 모든 것을그 분과 상의하여 운영하고 있다.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이것은 인생의 큰자본이며 행복의 뿌리이다.입력일자:99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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