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에서 열린 올해 첫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가 24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6만5000여명의 관람객 방문 등의 성과를 남기며 5일 성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내륙지역인 시안에서 2016년 첫 번째 케이푸드 페어를 개최했다. 2일과 3일 시안 윈덤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삼계탕과 쌀, 팽이버섯, 건강식품 등 국내 25곳의 식품 수출업체와 베이징·상하이·칭다오 등지의 농식품 수입업체 42곳의 바이어들이 참가, 1:1 상담회를 통해 약 290건·24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또 한국식품 소비자체험행사가 4일부터 5일까지 이가촌 만달광장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품업체 홍보관, 수입업체식품전문관, 소비자참여 경품이벤트 등 한국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한복체험·비빔밥 퍼포먼스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리면서 시안 시민 6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소비자 체험행사에 참여한 중국의 한 바이어는 “1선도시 등에서 인기를 끈 품목들이 단계적으로 시안으로 들어오기까지 약 1~2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과즙우유, 제과류, 음료 등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한 최적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한영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시안에서 케이푸드 페어를 개최해 중국 내륙시장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된 것은 물론 한국 농식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됐다”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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