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채소의 계약재배 활성화를 통한 생산기반 안정화로 수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키 위한 노지채소 수급안정자금이 지원된다. 다만 예년과 달리 노지채소 계약재배를 사전에 체결한 법인으로 지원대상이 한정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배추·무·마늘·양파의 수급안정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키 위해 오는 10일까지 노지채소 수급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자금지원 규모는 총 340억원이며, 대출기간은 5년이고 전년도 수매실적이 1억원 이상인 업체로 매년 계약재배를 통해 마늘·양파의 경우 대출액의 125%, 배추·무는 22% 이상 해당 품목을 수매해야 한다.

사업신청 접수 및 사업자 선정은 오는 6월 10일까지며, 자금배정 및 대출실행은 6월 24일부터 시작된다. 사업신청서는 aT 홈페이지(www.at.or.kr)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올해 수급안정자금이 예년과 다른 것은 노지채소 계약재배를 사전에 체결한 법인으로 지원대상을 한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수급안정자금이 집행되는 시점에 계약재배 물량 파악이 가능하고 작기 전환기 등에 수급조절 등이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올해는 출하지시를 받을 경우 사업자는 지시에 따라 자금지원 규모의 20%의 출하의무도 이행해야 한다. 구체적인 출하지시 규모를 명시화함으로써 출하의무를 강화한다는 방침에서다.

김기붕 aT 계약재배부장은 “수급안정자금을 신청한 업체들 대부분이 사전에 계약재배를 체결해 실질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지원대상을 계약재배 사전 체결 법인으로 제한한 것은 노지채소에 대해 출하협조는 물론 지역본부를 통해 점검도 하고 재고 파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