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턴바이오텍 '규산코팅 벼직파재배기술 시연회

▲ 김두관 국회의원(오른쪽 네 번째)과 조미선 새턴바이오텍 대표(오른쪽 다섯 번째) 등이 지난 5월 26일 김포시에서 열린 ‘규산코팅 벼직파재배기술 시연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경기도 김포시 들녘에 벼농사를 지을 때 노동력 절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가 주최하고, 김포시연합회가 주관, 김포시가 후원, 새턴바이오텍(주)이 기술지도하는 ‘규산코팅 벼직파재배기술 시연회’를 참관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김포시쌀전업농금쌀연구회 조성구 회장이 3만3000㎡의 논에서 이 기술로 성공적으로 실험재배를 마치면서 이강국 씨와 공동으로 김포농협의 ‘시범포과제사업’으로 선정돼 33만㎡에서 진행된 것이다.

조 회장과 새턴바이오텍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5월 25일경 일평균 기온이 15도 내에서 이 기술의 지침에 따라 직파를 하면 97% 이상 성공할 수 있다.

1000㎡ 논을 기준으로 볍씨 5kg을 새턴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해 종자코팅 특허(10-1458849호)를 획득한 큰손파우더와 큰손바인더로 코팅하여 비료살포기로 논에 뿌리면 된다.

농촌진흥청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직파재배로 벼농사를 하면 노동력에서 35%, 전체 생산비에서 2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올해 73세인 조성구 회장은 “벼농사에 종사하는 농업인의 고령화가 40%를 넘어서 노동력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경지정리와 신기술의 개발 등으로 이제는 이앙법보다는 직파재배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턴바이오텍 정연학 이사는 “육묘를 이용한 이앙법 대신, 규산코팅 직파로 모내기를 하면 비용 60%, 시간 95%, 종자 30%를 절감할 수 있으며 10% 정도 수확량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정왕룡 김포시의원은 “농촌의 일손 부족은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 같은 연구가 현장에 접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김포갑 선거구 김두관(더민주) 국회의원, 조미선 새턴바이오텍 대표, 강양순 농학박사, 이규종 김포시농정과장, 이기동 더민주 전국농어민위원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철원군 쌀전업농회원 등 전국에서 130여명이 참여했다.

문의 010-4361-9948

횡성·김포=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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