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치시절에 서울 명동 입구에 히라다(平田)라는 백화점이 있었다. 일본인들은 물론 한국인 고객들도 많았다. 그 백화점에서는 이를 닦는 치마분을 정가보다도 훨씬 싸게 팔았다. 그때는 튜브에 들어 있는 치약은 없었고 라면 봉지만한 크기의 종이 봉투에담은 고운 치마분인데 다른 상점들보다 30%는 싼 값으로 팔았다. 그 싸게파는 치마분으로 인해서 그 상점의 모든 물건들이 쌀 것이라는 인식을 고객들이 가지게 되어서 단골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 단층 백화점이지마는 항상손님들이 북적댔다. 이러한 상술은 오늘에도 성공할 것 같다. 장사만이 아니라 사람이 보람있게 살아가고자 할 때에 의식적으로 손해 보는 생활도 할 줄 아는 것이 슬기로울 것 같다.입력일자:99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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