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쉽게 즐기는 아이디어 톡톡”

▲ 폐타이어를 활용한 화단에서 김재수 aT 사장 등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꽃을 액자에 넣어 매일 보게 할 순 없을까. 폐타이어를 화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꽃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옥외광장에서 ‘꽃의 재탄생’을 주제로 ‘청년 꽃 작품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선 꽃과 관련된 청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만개했다. 20일 열린 꽃 작품 콘테스트 시상식에선 사무실과 가정 등에서 생화만 구입하면 지속적으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매일 보는 생화액자’가 꽃 작품 부문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 도심 속 현대적인 작은 정원을 표현한 ‘동화(同花)되다’가 꽃 정원 부문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폐타이어를 활용한 화단, 커피 먹고 난 뒤 플라스틱컵을 활용한 꽃다발 등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꽃과 결합해 다채롭게 표현됐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선 일상생활에서 자주 꽃을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키 위해 한 작품 당 8000원 내외의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게 작품을 만들었다.

aT는 청년들의 도전 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인기 있는 꽃 상품이 소비시장에 보급됨으로써 화훼분야의 청년 실업난 해소와 더불어 국내 화훼 수요 저변 확대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수 aT 사장은 “지난 3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aTium 꽃카페 운영에 이어 이번 꽃 페스티벌 개최는 청년들이 화훼분야에서 꿈을 펼치는 동시에 침체된 꽃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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