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8월은 독일이 세계에 자랑하는 인물 괴테가 탄생한 지 250년 되는해이다. 내가 마침 이 시기에 독일에 갔었는데 독일은 전국적으로 괴테의 탄생 축하행사를 하고 있었다. 나는 프랑크푸르트로 괴테의 생가이며 괴테 박물관인 회관을 찾아 갔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귀공자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고생 없이 자라난 그는문학, 철학, 정치, 과학 그 밖에 미술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업적을 남긴 큰인물이다. 70세가 넘어서도 십대의 처녀와 사랑을 나눈 늙을 줄 모르는 인물이었다. 베토벤과도 친했었는데 권력에 아부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했고 또 어떤 이는 70세에 연애를 하는 것은 색마(色魔)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온 세계의지성인들이 다 그를 좋아 한다.큰 인물은 대개 시련 속에서 연마되는 것인데 괴테만은 특예라고 하겠다.입력일자:9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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