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구입비 33억, 골조 파손 하우스 신규설치비 61억 등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운데)가 최근 강풍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도가 농업인들의 재난피해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섰다.

최근 강원도는 지난 3~4일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복구비용을 예비비에서 지출하여 특별지원 할 예정이며, 이는 피해를 조기에 복구해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가 가장 컸던 비닐하우스에 대해서 단순 비닐파손은 330㎡ 한 동당 35만원씩 총 9430동에 33억원의 비닐구입비를 지원한다.

비닐하우스 골조가 파손된 농가에 대해서는 표준규격시설 복구를 전제로 동당 설치비 650만원의 50%인 325만원씩 총 1872동에 61억원의 신규 설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3~4일 강풍으로 비닐하우스 65.6㏊, 유리온실 7동, 인삼 시설 100.6㏊, 농작물 25.5㏊, 과수시설 3.6㏊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규모는 1664 농가 133억원에 이른다.

지원소식이 복구현장에 전해지며 농업인들은 다시 희망을 갖고 손길이 빨라지고 있고, 자원봉사와 지원도 늘고 있다.

정연학 새턴바이오 이사는 19일 정선군과 영월군 피해 농가를 찾아 자사에서 생산한 수용성 규산질 ‘큰손’을 지원하고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

비닐하우스 피해를 입은 영월군 김해영 씨는 “이번 특별지원 결정이 복구농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금 피해농가들에게는 비닐 한 통과 파이프 하나 등 모든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담당자는 “피해농업인들이 하루 빨리 복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 올 농사를 무사히 마치기를 바란다”며 “태풍, 호우 등에 따른 농업시설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예방적 관리를 강화하고, 농업인들이 풍수해보험과 농작물 재해보험에 적극적으로 가입하도록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선·영월=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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