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및 수입대체 품종개발 등 종자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GSP(골든시드프로젝트)사업을 통해 200건 이상의 품종 출원과 수출 1800만 달러, 국매매출 91억원 달성 등의 성과를 냈다.

농기평, 2016 골든시드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
고추·파프리카 등 종자 개발…국내 매출 91억  
2017~2021년 품목별 수출증대 전략 본격 추진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상길)은 지난 19~20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2016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GSP성과발표회에는 농식품부와 해수부, 농진청, 산림청 등 골든시드프로젝트 참여하고 있는 부·청과 채소, 원예 등 5개 GSP사업단 세부과제 연구책임자들이 참석, 성과를 공유했다.

GSP사업은 글로벌 종자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2012년부터 10년간 정부 3985억원, 민간 926억원 등 4911억원을 지원해 수출 및 수입대체용 우수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1년 수출 2억 달러 달성과 수입대체를 통한 종자자급률 향상이 사업목표. 또한 목표달성을 위해 고추, 배추, 무, 수박, 넙치, 전복, 바리과, 벼, 감자, 옥수수 등 10개 품목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수출시장 개척용 종자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양배추, 양파, 토마토, 버섯, 백합, 감귤, 파프리카, 김, 종돈, 종계 등은 품종보호 기반 및 장기적 수출시장 진입용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 사업의 내용이다.

이와 관련, 농기평 관계자는 “GSP사업은 2012년 기획단계를 거쳐 현재 1단계사업(2012~2016년)이 진행 중인데, GSP사업의 기반확충 및 우수품종개발에 주력했다”며 “현재는 본격적인 수출증대를 위한 2단계사업(2017~2021년)의 품목별 상세기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기준 주요성과로는 ㈜농우바이오 최순호 박사팀이 지중해권 시장개척을 위한 고추종자를 개발해 16만9000달러의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또 아시아종묘(주)임찬주 박사팀은 유럽 및 미주수출용 청경채인 ‘퍼플퀸’과 ‘소우’ 품종을 개발해 90만4000달러의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경남농업기술원 안천근 박사팀은 파프리카농가의 소득원 개선을 위해 ‘라온오렌지’, ‘고깔옐로우’ 등 미니파프리카 품종을 개발해 종자판매액 2000만원을 달성했다. 또 이 품종을 공급받은 농가는 대형마트에 ‘미니파프리카’를 납품을 하고 있다.

발표회를 주관한 이상길 원장은 “GSP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출확대와 수입대체 등 산업화가 중요하다”면서 “GSP 2단계 사업의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하는 품목별 상세기획을 실시하고, 내실 있는 성과창출을 위해 체계적 성과관리와 산업화촉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지난 3년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연구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수상자로는 ‘색소체 고함유 생식용 배추품종’을 육성한 권오하 권농종묘 대표, ‘중국 수출용 대과 및 미니토마토 품종’을 개발한 김명권 토마토생명과학연구소 대표가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동남아시아 적응 수출용 옥수수품종’을 개발한 백성범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관, ‘육질 우수 닭 종자개발을 위한 남부권역 교배조합 검정시험’을 연구한 손시환 경남과학기술대교수도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잡종자 및 육종프로그램’을 개발한 노충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센터장은 해수부장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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