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윈윈농수산의 이유식용 손질 생선의 장점은 간편함과 높은 안전성이다. 이를 위해 (주)윈윈농수산은 원재료 구입 단계부터 일일이 검수를 해 싱싱한 원료를 들여오고, 세척부터 탈수,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이물 선별을 실시한다.

국산 수산물 까다롭게 엄선
'유기농 수산식품' 입소문
소비자 요청에 유아용제품도
중국바이어들 먼저 수입 문의


국산 분유와 우유, 김스낵, 쌀과자 같은 유아용식품이 좋은 품질과 높은 식품안전성을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으면서 우리 수출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개발해 이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번호에 소개할 ㈜윈윈농수산도 바로 이런 업체 중 하나다.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주)윈윈농수산은 소비자 건강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수입산 원료가 아닌 다소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신선한 우리 수산물을 공급하자는 취지로 2001년 설립됐다. 김영준 ㈜윈윈농수산 대표는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식품 시장을 살펴본 결과, 우리 수산물만을 온전히 활용한 수산가공식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퇴사 후, 우수한 국산 수산물만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덕분에 까다롭게 엄선한 재료들로 식품을 생산한다는 입소문이 타게 돼 한살림과 초록마을, 생협 등 국내 유명 유기농 매장에 수산 매대를 책임지는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

2010년부터는 유아용 식품시장에 뛰어들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제품이 품질 좋고 안전하기로 입소문이 나자 소비자들이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제품 개발을 꾸준히 요청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윈윈농수산이 생산하는 유아용제품은 총 4종으로 스틱대구살과 다짐대구살, 다짐새우살, 다짐대게살이다. 국산 대구, 새우, 대게를 손질해 소비자가 구입 후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이유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 김 대표는 “아기에게 이유식을 손수 만들어 주고 싶은데 생선 손질이 어렵거나 회사와 집안일을 병행해 시간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에 따라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생선은 육류보다 지방이 적고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아이 영양 발달의 필수적이지만 손질이 어려워 이를 활용, 이유식을 만들기가 쉽지 않는 재료다.

용량 또한 엄마 소비자들의 편의를 감안했다. 워킹맘의 경우 요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다보니 재료나 물의 양을 조절하지 못해 이유식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80g (40g*2) 소포장 용기에 담아 1회 사용량으로 적합하게 했다.

수출은 한살림과 초록마을의 제품을 취급하는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수입 문의를 받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우리 제품의 맛과 품질에 대해 소문을 들은 몇몇 중국 바이어가 연락을 취하면서 수출시장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유아용식품을 취급하는 중국 바이어와 계약 체결이 타진 중이다.

올해는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생각. 이를 위해 박람회 등 해외 판촉행사를 활용해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중국유아용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우리 제품을 널리 홍보했다”며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우리 제품이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판로를 적극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ki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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