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 꽃 직거래장터·반려식물키우기 캠페인 등 전개
실용성·편의성 보강한 새로운 화환 모델도 지속 개발 계획


매주 금요일 소비지 시장에서 ‘플라워데이’가 운영되고,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도 전개된다. 이와 같은 꽃 소비 생활화에 방점을 찍은 ‘2016년 꽃 생활화 추진대책’이 지난 12일 고양국제꽃박람회, 한국화훼학회 등의 주최로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2016년 현장중심의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자리에서 발표됐다.

이날 안형덕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이 발표한 추진대책에 따르면 ‘일상에서 꽃을 즐기는 꽃 생활문화 조성을 통해 경제 활성화 분위기 고조와 국민 행복 증진 및 농가소득 증대’가 이번 대책의 주요 목표다.

세부 추진 계획은 크게 △소비자 접근성 제고 △화훼류 품질관리 강화 △건전한 화환 유통문화 조성 △꽃 생활화 기반 구축 △꽃 생활화 홍보 강화 등으로 나뉜다.

소비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선 공공청사 중심의 직거래 장터를 적극 개설한다. 현재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에 세종청사에서 꽃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지자체 청사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장터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주요 관광지 등에도 꽃 직거래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품질관리 강화 분야에선 착한꽃집이 주축이 된다. 2015년 현재 200개소인 착한꽃집을 확대, 2023년까지 1000개소를 육성해 꽃 생활화 확산, 건전한 화환문화 조성 등의 주체로 착한꽃집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품질관리, 경영개선 등 착한꽃집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습식유통 지원 대상 및 품목 확대 등 사업지침도 개편, 습식유통 활성화에 나선다.

건전한 화환 유통문화 조성을 위해선 기존 3단 화환을 대체하는 실용성과 취급 편의성이 보강된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국화훼단체협의회가 소비자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해 올바른 화환사용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꽃 생활화 기반 구축 분야에선 미래세대 꽃 체험교육, 원예치료 프로그램, 꽃 생활화 전문가 양성, 늘꽃 동호회 활성화 등의 사업이 전개된다.

농식품부가 이번 추진대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사업은 꽃 생활화 홍보 강화다. ‘꽃 생활화’를 브랜드로 정립하고, 남이 아닌 나를 위한 꽃 소비 강조를 통해 국민 인식 개선 및 꽃 소비 진작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Table 1flower(테이블에 꽃을)·Flowers for Me(나를 위한 꽃)·Friday, Flower Day(금요일은 플라워데이)’ 등 3개 테마를 설정해 중점 홍보한다.

‘1Table 1flower’는 사무실 테이블위에 꽃이 주기적으로 비치되도록 해 기업과 기관 등에서 정기적으로 꽃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Flowers for Me’는 선물 소비 위주의 꽃 소비 패턴을 자신을 위한 자가 소비 패턴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이 담겼다. 자신과 가족을 위한 꽃 구매 경험 공유를 통해 꽃 소비 유행 창출 및 지속적인 태도 변화를 유도하고,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 등도 진행한다. ‘Friday, Flower Day’는 가정이나 개인이 주말에 꽃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도록 유도키 위한 사업으로, 유통 업체와 연계해 매주 금요일 플라워데이 현장 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형덕 과장은 “꽃 생활화 브랜드 개발, 소비자 자신을 위한 꽃 생활화와 일상적으로 꽃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형성에 중점을 두고 이번 꽃 생활화 추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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