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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농업 생생교실 <95>아지무 그린투어리즘연구회 2
   
▲ 농박을 운영하면서 마중은 30%, 배웅이 70%라 믿는 아지무 농박 회원의 배웅 모습. (자료제공 = 아지무그린투어리즘연구회)

방문객과 즐거운 시간 보내기
얻어지는 소득으로 기쁨 더해


“마을 사업을 할 땐 발목(꼬투리)을 잡지 말고 손을 잡아야 한다.”  “서로가 인정하고 격려하며, 절대 욕을 해서는 안 된다. 험담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연구회 매뉴얼에 나오는 말이다. 꽤 많은 분량의 매뉴얼 중 농가민박을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한국의 농가들이 참고할 만한 것이 많다. 

우선 매뉴얼 중 공통 약속사항을 살펴보면 2항에 ‘농박은 부업의 선을 넘으면 안 된다. 농박은 원칙적으로,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 3항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므로 교류가 메인이다’를 표기하고 있다. 5항은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고) 빈방을 사용한다. 모은 돈으로 조금씩 꾸며 나간다’, 6항은 ‘하루에 1팀만 받는다. 1팀을 가족 전체가 대접한다’ 특히 이 부분을 최대 포인트로 강조한다. 기존의 민박과 여관과는 명확하게 차별화하고 있다. 7항은 ‘바쁠 때는 거절한다’. 9항의 내용은 ‘인터넷으로 개인이 선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엽서는 허용한다’ 10항은 ‘요리는 공동으로 준비, 손 살균제와 손 씻는 곳 설치’ 11항은 ‘농박보험 가입’ 12항은 ‘지역전체가 손을 잡고 행하는 한 보 앞선 운동’으로 공통 약속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맨 마지막은 ‘한 번 묵으면 먼 친척, 열 번 묵으면 진짜 친척’을 표어로 마무리하고 있다.

연구회의 매뉴얼은 위 공통 준수사항 외에 방문객 환영이나 체험, 식사에 대한 세부 매뉴얼  뿐만 아니라 자동차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밤에 외출할 때 안전을 위한 반사 어깨띠와 반사등, 플래시 지참에 관한 사항, 초상권을 포함한 개인정보보호 등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도 자세히 기재하고 있다.

매뉴얼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방문객의 안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협력하는 사업, 지속가능성 등을 중시하고 있다. 고령화 등 인구 감소로 농촌은 적막감마저 흐르고 있다. 한적한 농촌마을을 찾은 도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그로 인해 얻어지는 소득은 작은 기쁨일 것이고 사람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 더 큰 기쁨일 것이다. (계속)

윤종석 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
www.terram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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