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식품공사, 5월부터 수박 물류개선사업 추진
팰릿당 1만원, 우든 칼라 출하품은 8000원 수준


앞으로는 여름수박을 산지 선별 후 팰릿으로 가락시장에 출하할 경우 물류비용이 지원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5월 1일부터 여름수박에 대해 산지 선별 후 팰릿으로 출하토록 하고, 이에 대한 물류비용을 지원하는 수박 물류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즉시 경매가 가능한 형태로 산지 선별 후 출하해 신속히 거래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도매시장 거래품목 가운데 여름 4개월인 5~8월 연간 출하량의 88%가 집중 출하되는 수박은 유일하게 산물로 반입된다. 이렇다 보니 하역인력이 수작업 선별 후 경매가 이뤄지고 여름철 도매시장 물류혼잡과 물류비용 상승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공사는 이같은 사회적 비효율 개선과 수박 물류개선을 위해 5월 1일부터 여름수박 산지 선별 및 팰릿 출하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물류개선 연구용역, 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 등 유통인과 출하자, 하역노조 등 이해당사자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게 됐다.

산지 선별 후 가락시장에 팰릿으로 출하하는 수박 출하자는 팰릿당 1만원, 우든 칼라 출하품에 대해서는 8000원의 물류 지원금을 서울시공사와 도매시장법인이 부담해 지급한다. 팰릿 출하의 경우 서울시공사가 8000원을, 법인이 2000원을 부담하고 우든 칼라 출하품은 서울시공사가 8000원을 부담한다.

서울시공사는 가락시장을 비롯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연간 30여만톤의 수박을 산지 선별해 안정적으로 출하하기 위해서는 정부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는 선별장을 가진 생산자조직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수박 물류를 개선키 위해 박스 포장비, 물류기기 임차비, 공동선별비 등 물류비 일부를 정부에 지원·요청해 성공적으로 물류체계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가락시장 수박 물류효율화가 정착되면 물류비용 절감과 출하자 수취가격 향상은 물론 구매자들의 편의증진과 도매시장 혼잡감소 등 다른 여름철 과일 거래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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