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남해안고소득 품종인 ‘새꼬막’을 경기 연안 갯벌에서 양식하는 데에 성공했다.

경기 연안에서 새꼬막 양식 시험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남지역에서 2g 내외의 어린 새꼬막 6t을 들여와 화성시 제부도 갯벌에 살포하고 1년 간 키운 새꼬막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생존율과 성장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최종 조사 결과 생존율은 66%였으며 평균 무게는 9.9g이었다.

연구소에 따르면 새꼬막 주산지인 전남 지역의 종패 생존율은 평균 50% 정도이며, 무게는 1년 양식했을 때 평균 9.5g 수준이다.

연구소는 올해 2년 차 새꼬막 시험양식을 통해 최적 생장조건을 찾고 구체적인 양식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검증을 거쳐 도내 어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새꼬막은 서해와 남해 갯벌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m 전후부터 조하대까지 분포해 5㎝ 전후로 성장하며, 성장이 빠르고 채취가 쉬우면서도 바지락에 비해 가격이 2배가량 높은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새꼬막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전국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경기 연안을 새로운 양식 생산지로 개발, 전국 생산량을 늘리고 어가 소득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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