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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농업 생생교실 <93>일본의 탄소순환농법2
   
▲탄소순환농법으로 재배해 잔뿌리가 많은 소송채.

작물 잔뿌리 많고 연작피해 없어
초보농업인도 손쉽게 적용 가능


작물에서는 뿌리 성장이 중요한데 관행농업 농가에서는 물을 많이 준다. 그러면 줄기가 많이 웃자라고 뿌리가 썩게 된다. 하루히코 씨는 토마토가 3단 정도 자라게 되면 가물 때를 제외하고는 더는 물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작년에 이 시험장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방울토마토가 23단까지 자랐고 끝까지 열매가 잘 열렸다고 한다.

하루히코 씨는 매년 토양 위에 비닐을 덮어 열소독을 한다. 이렇게 하면 안이 뜨거워져 필요 없는 미생물이 죽는다. 지난해 피망을 800주 심은 곳에 올해도 피망을 심을 계획인데 열소독을 하면 연작 피해가 없다고 한다. 피망도 한국의 파프리카만 한 크기로 열린다고 자랑삼아 말씀하신다. 특히 일반 관행농업에 비해 이곳의 작물엔 잔뿌리가 많다. 잔뿌리가 많은 채소가 좋은 채소다. 예전에 일본에서는 EM농법이 유행했는데 지금은 탄소순환농법이 화두가 되고 있다. 제일 많이 재배하는 곳은 오키나와로 200 농가가 탄소순환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하루히코 씨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 친화적인 농업을 하면서 자신이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로 도시락 사업까지 하고 있다. 2012년 10월 창업해 가족과 함께 경영하는데 지금은 직원이 50명에 이른다. 나고야 시내 기업이나 회의, 파티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매일 점심으로 나가는 도시락이 2000식이라고 한다. 유기농이나 HACCP 등의 표기를 일체 하지 않고 농장과 도시락 가공장을 소비자에게 모두 개방해 신뢰를 얻었다. 생산자가 분명한 믿음직한 음식재료라는 인식으로 임산부나 환자 등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히코 씨는 탄소순환농법이 경험이 많은 농업인보다 오히려 귀농인이나 창업농 등 농업에 대한 개념이 없는 초보 농업인에게 어울릴 거라 말한다. 기존의 농업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탄소순환농법이 확대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말을 전했으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도움을 주겠다고 한다. 탄소순환농법을 우리 농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탄소율이 높은 칩을 찾아내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윤종석 지역아카데미 국제교류정보센터.www.terram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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