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4개 농업경영인 조합장으로 구성된 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회장 이형권 화순농협 조합장)가 지난 6일 ‘201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활동 및 결산안과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형권 협의회장은 총회를 열면서 “지난해는 한·중 FTA 발효,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논의 등 농업분야에 많은 악재가 있었고, 올해도 많은 농정현안들을 농업계가 당면하고 있어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의 농정활동에 최선을 기울여야겠다”고 말했다. 

김병원 회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농협의 사업으로, 농가소득으로 연결시켜서 잘 이끌고 있는 조합장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저로부터 권위를 내려놓고 일선조합과 함께 하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일선조합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진필 한농연회장은 “올해는 TPP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더 큰 규모의 시장개방이 우리의 환경을 짓누르게 될 것이고, 당면해 있는 20대 총선에서도 인구기준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서 농어촌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입지가 좁아졌다”면서 “리더십이 더 필요한 시기에 혁신적 사고의 변화 속에서 이 시기를 해쳐 나가고, 한농연도 대안을 제시하면서 정진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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