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절화협회는 정기대의원 총회를 통해 올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또 이날 총회에선 구본대 협회장이 재신임됐다.

절화 소비촉진 행사 및 수급 안정 사업 등 절화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들이 올해 추진된다. 한국절화협회는 지난 3월 30일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이 같은 사업계획 및 신임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총회에 따르면 올해 절화 사업은 △소비홍보 △수급안정 △유통개선 △수출 활성화 △교육·정보 제공 △조사연구 등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론 소비홍보를 위해선 꽃 문화 조성을 위한 유관기관 공동 홍보를 진행하고, 꽃 생활화를 위한 소비촉진 캠페인, 단체별 지역 화훼축제 및 꽃꽂이 소비촉진 홍보 등의 사업도 전개된다. 수급안정 분야에선 절화가격 안정을 위한 폐기 보상비를 올해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개선을 위해선 절화 규격출하를 위한 포장규격화를 지원하고, 절화류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물류
비 지원을 통한 수출활성화도 도모한다. 또 농가 교육 및 정보 제공을 위해 화훼 간행물과 우리꽃 이야기 화보집을 제작·배포하고, 의무자조금 도입 교육 및 세미나도 지역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연구 분야에선 유통구조개선과 의무자조금 도입 연구용역이 계속해서 추진될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선 절화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농가들의 목소리도 분출됐다. 이들은 “수입산 꽃에 대한 철저한 훈증 등 검역조건을 강화해야 한다”, “재사용 화환에 대한 용어를 속임수 화환으로 교체해야 한다”, “화환 사용 금지 대신 수입산 화환 금지로 초청장 등의 문구를 교체해야 한다”, “김영란법 폐지에 더 목소리를 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미니인터뷰/구본대 한국절화협회장
“생산자 중심의 의무자조금 조성”

 

“농민 중심의 의무자조금이 돼야합니다.”

이날 총회에선 구본대 한국절화협회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5월 대행체제로 회장직을 수행한 구본대 회장은 이날 재신임을 얻어 절화산업 발전을 위해 2년 더 절화단체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됐다.

구본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무엇보다 ‘생산자 중심의 의무자조금’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17년까지 의무자조금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농민이 주축이 되는 의무자조금을 만들겠다. 의무자조금 조성을 통해 농민이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예산안에 이런 농민들의 의견이 반영돼 사업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본대 회장은 “소비 경기는 위축돼 있고 꽃값은 제자리걸음인 반면 각종 FTA 체결로 수입산 꽃은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절화 농가들의 소득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절화협회가 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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