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딸기 등 투광량 떨어져 광합성 저하…생산량 감소 우려

외부공기와의 접촉 최소화, 수용성세제 희석해 세척
일조 부족하면 LED·백열전구 등으로 인공광 보충을


봄철 불청객인 ‘황사’로 인해 참외와 딸기 등 시설하우스 작물의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시설농업인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시설하우스 투광량 감소에 따른 광합성 저하로 작물의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며 “황사 발생 전에는 기상청의 황사예보와 대책방송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황사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세척 수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철분, 염분 등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는 수자원을 확보하고 고장 유무 등을 사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황사 발생기간 중에는 비닐하우스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황사로 인해 일조가 부족한 경우 LED나 백열전구 등을 이용해 인공광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사로 인해 햇빛가림이 심한 경우 시설하우스를 분무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씻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비닐 및 유리의 투광도 향상을 위한 세척방법으로 비닐하우스의 경우, 수용성세제를 0.5%정도로 희석 해 피복자재에 분무 세척 후 맑은 물로 2차 세척하고, 유리온실은 옥살산(oxalic acid) 4% 용액을 이슬이나 강우 시 분무 후, 3일 뒤에 물로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조현기 경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3~5월까지 봄철에는 황사가 빈번히 발생하며 특히, 중국 발 슈퍼황사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황사 발생 정보에 항상 귀 기울이고 발생 시에는 빠른 시일 내에 유리나 비닐을 씻어줘야 시설재배 농작물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경북종합=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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