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등 공판장 분석 1등급 비율 77% 이상, 전국 평균은 59.9%

평균 경락가격도 약 15% 높아
음용수, 사료 등 품질관리 영향


친환경과 HACCP 인증을 받은 축산농장에서 사육되는 소의 1등급 출현율이 일반 농장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등급의 축산물이 생산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경락 가격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농협중앙회 축산자원국이 2015년 한 해 동안 축산물공판장(부천, 음성, 고령 등)에 상장된 친환경·HACCP 인증 농장과 일반 농장에서 출하된 소의 경락 가격과 등급 출현율의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분석 결과 친환경·HACCP 인증 소의 평균 경락 가격이 전국 평균 소보다 부천공판장 14.9%, 음성공판장 15.5%, 고령공판장 15.9% 각각 높았다. 또한 3개 공판장 내의 경락 가격을 비교해도 평균 9.8% 높았다.  

등급 출현율 또한 격차를 보였다. 친환경·HACCP 인증 소의 1등급 비율이 부천 79.5%, 음성 77%, 고령 79.7% 등인 반면 전국 평균 일반소는 59.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인증 농가에서는 음용수, 급이사료 등을 보다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사양관리 또한 철저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협 축산자원국은 친환경 축산 무료 현장 교육, 인증 관련 자금지원 등의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인희 농협중앙회 축산자원국장은 “올해에는 표준경영기록부 제작, 시료검사비 지원은 물론 친환경축산물 지도 및 지원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축산물의 생산·유통 차별화를 위한 생산자 현판지원, 지역별 인증 컨설턴트 육성을 통한 인증농가 교육 등 지도·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성 기자 leebs@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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