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수당을 신설하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15일 20대 총선을 맞아 ‘농민을 살려 국민밥상을 지켜낸다’는 슬로건과 함께 4대 방향과 11대 요구사항을 담은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전농은 11대 요구사항으로 농민수당을 새롭게 만들 것을 주문했다. 중소농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전농은 “‘생태 농촌 보전을 위한 농민수당(약칭 농민수당)’을 신설, 농가당 월 20만원씩 지급해 중소농가가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농은 “TPP 회원국인 일본은 쌀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미국과 호주에 쌀을 추가로 개방한 상태인 만큼 우리나라가 TPP에 가입한다면 쌀 추가개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TPP 가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현행 대의원 간선제에서 조합원 의사가 반영된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과 더불어, 전농은 “보험회사의 이익 목적이 아닌 농업재해보험공단 설립으로 재해피해를 정부가 책임지고 보상해야 한다”며 “농어업재해대책법의 목적은 농업생산력을 향상시키고 소득안정을 보장해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면서 농업재해보험공단 설립, 농업재해대책법 현실화 등도 제시했다.

전농은 그밖에 “향후 통일에 대비한 남북공동식량계획을 수립해 남북농업 교류를 촉진하는 가운데,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하는 데 남북식량계획을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