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선 농우바이오 팀장(우)과 박진순씨가 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우바이오 10㎏ 7만8000원
과육 단단하고 저장성 우수


농우바이오가 참외 시설재배 시 큰 피해를 안겨주는 흰가루병에 강한 품종으로 개발, 보급한 ‘꿀사랑 참외’가 공판장에서 최고경매가격을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선원리의 여원동 씨는 이번 작기에 농우바이오가 보급한 ‘꿀사랑 참외’를 재배했다. 수확한 참외는 성주참외원예공판장에 출하를 하는데, 10㎏ 1상자 기준 지난 9일에는 7만3000원, 10일에는 7만8000원이라는 최고시세를 연이틀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꿀사랑 참외’는 그 동안 ‘오복꿀 참외’, ‘참사랑꿀 참외’ 등의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 농우바이오가 보급하고 있는 품종이다. 농우바오는 지난 2015년 참외시설재배 시 큰 피해를 안겨주는 흰가루병에 강한 ‘꿀사랑 참외’를 개발해 일선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참외주산지인 성주군 관내에서 ‘꿀사랑 참외’를 재배하고 있는 여원동 씨는 “기존 참외에 비해 육색이 희고, 향이 있으며, 즙이 많고, 당도가 높으며, 과육이 단단해 식미가 우수한 것이 장점”이라며 “경매가격도 잘 나오는 만큼 내년에도 계속해서 재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성주군 월항면 도암리의 박진순 씨도 ‘꿀사랑 참외’에 대해 호평을 한다. 그는 “기존 참외에 비해 육질이 치밀하고, 당도가 우수한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흰가루병에 강해 상대적으로 약제 살포 횟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생산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재배농민들과 소비자의 건강에도 좋은 참외품종”이라고 평가했다.

농우바이오에 따르면 ‘꿀사랑 참외’는 과육은 단단하고 아삭하며 고온기에도 물러지지 않아 저장성이 우수한 고품질 내병계 참외품종이다. 품종의 특징은 초세가 중정도이며 측지 및 암꽃발생이 우수하다. 또한 과형은 타원형으로 안정돼 있고, 평균과중은 350~400g전후이며, 과색은 진한 황색으로 과골은 선명한 은색이다.

재배농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농우바이오는 앞으로도 농가소득과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능성 품종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용동 농우바이오 사장은 “농우바이오는 단순히 종자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농민들의 소득과 농산물을 소비하는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며 “친환경재배가 가능한 기능성 품종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이번에 출시한 ‘꿀사랑 참외’ 품종과 같이 저농약 재배가 가능한 다양한 과일과 채소품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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