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관정 40공 개발 지원
인제군, 양수장 등 시설·장비 정비


올 봄도 가뭄이 예상돼 양구군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

양구군은 지구 온난화 등 엘니뇨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가뭄이 지속되면서 올해도 농작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준비한다고 15일 밝혔다.

영농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가뭄 상황 예측과 농업용 관정 활용 실태조사 등 가뭄 최소화를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형 20공, 소형 20공 등 총 40공의 관정 개발을 지원하고 가뭄피해 해소를 위해 지난해 군이 구입한 양수기 50대와 스프링클러 50대 등의 장비를 농업인들에게 임대해 준다.

인제군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수장 31곳, 관정 67곳, 양수기 124대 등 농업용수 공급시설과 장비를 정비하고, 관정 12곳 및 양수장 5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제군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억 원의 예비비를 추가로 확보해 총 90개소의 하천 및 소하천을 준설하고, 농업용수 확보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강원도와 18개 시군은 각자 지역에 맞는 가뭄대책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끝 낸 것으로 파악됐다.

주장엽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뭄은 닥쳐서 준비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농업인들의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구=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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