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청사 직거래장터
어린이 꽃심기 행사 등
화훼 소비 활성화사업 추진


꽃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는 등 3월 들어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및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우선 지난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선 꽃 직거래장터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을 시작으로 수요일과 금요일에 격주로 꽃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꽃 장터는 꽃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의 판매를 지원하고, 농식품부와 여성가족부가 정책 연계를 통해 ‘한 송이 꽃을 사서 귀가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터에서 판매되는 꽃은 화훼 농가들이 직접 재배, 수확해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취급 품목은 장미와 소국, 프리지아, 튤립, 수국 등이며 앞으로 계절별 특성 등을 감안해 주기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념일 등을 이야기한 꽃도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3월의 판매실적과 소비자 반응 등을 고려해 세종청사는 물론 서울과 대전 정부청사, 유관기관 등으로 장터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꽃 장터 개설을 계기로 꽃 소비확대와 가족 사랑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며 “장터에 가면 품질 좋고 신선한 꽃을 시중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엔 미래의 꽃 소비 주체가 될 어린이들의 꽃 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정부 세종청사 5동 다솜동산에서 열린 행사에선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어린이 30명과 함께 꽃을 심었다.

이번 꽃 심기 행사는 일상에서 꽃을 생활화하게 함으로써 직원들의 정서 함양은 물론 화훼 농가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또 어린이들은 직접 흙을 만져보고 꽃을 심으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어린이들은 앞으로 자기가 심은 꽃에 푯말을 꽂아 놓고 싹이 자라고 꽃이 피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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