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지점 50곳으로 늘리고 농식품 정책·홍보 등 계획

도시민 대상으로 추진되는 식생활교육 사업인 ‘도시민 식생활 문화교실’이 올해 사업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더욱 확대되고 더욱 다양해진다. 도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대형유통업체의 개설 지점을 늘리고, 교육 프로그램도 바른식생활 교육에 더해 농식품 정책 및 정보 등이 담길 계획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도시민 식생활 문화교실’ 사업이 지난해보다 10개 지점이 늘어난 전국 50개 대형유통업체 문화센터(롯데마트 1개, 이마트 16개, 홈플러스 20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3월부터 8주간 총 8개 강좌가 이뤄질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식생활교육 사업인 도시민 식생활 문화교실은 2014년부터 도시민에게 건강하고 올바른 식생활, 합리적인 소비문화 확산을 통해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와 협업해 도시 소비자(주부)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식생활교육 강좌를 개설·운영하는 사업으로,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보 2015년 10월 16일 7면 참조

특히 올해 전국적으로 대형유통업체 50개 지점으로 확대되면서 도시 소비자들에게 식생활교육을 널리 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14년 롯데마트·홈플러스 16개 지점에서 출발해 2015년 이마트가 추가 참여해 총 40개 지점, 올해는 이보다 20% 이상 많아진 50개 지점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개설 강좌의 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부턴 식생활교육 강좌 이외에도 원산지표시, 농식품 국가인증제도에 대한 정책 및 정보 제공도 함께 진행해 소비자들의 소비 역량을 끌어 올리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가 밝힌 강좌 수강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농식품 원산지에 관한 관심은 강좌 이전 66.9에서 이후 82.8, 지역농산물 이용도 36에서 53.8, 한국형 식생활 실천 부분도 50.2에서 69.9로 향상됐다.

농식품부는 애초 50개 지점에 20명 정원으로 1000명을 모집·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유통업체 및 수강생의 요청에 따라 총 정원을 12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허태웅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가정에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의 올바른 식생활·식습관은 가족의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농업·농촌 발전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유통업체 등 기업체, 관계기관, 단체 등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식생활교육 프로그램과 정책을 개발·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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