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토굴에서 숙성된 호박고구마가 소비자의 인기 속에 농가의 겨울철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에서 호박고구마 농사를 짓는 이용복 씨는 최근 황토 토굴에서 숙성된 고구마를 한 상자(10㎏기준)에 3만 3000원씩 1일 20~30상자를 거뜬히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2만 6000㎡ 재배지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40m 길이의 대형 황토 토굴 속에서 숙성시킨 게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자극했다.

토굴에서 숙성된 고구마는 수분과 온도가 자동 조절돼 단맛이 더욱 강할 뿐 아니라, 인공 저온저장고와 달리 전기를 쓰지 않아 관리비도 절약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양질의 토양과 서늘한 기후에서 대부분이 무농약으로 재배되기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간식용 웰빙 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