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경제연구소·한농연 ‘총선 농정공약 개발 현장인식조사’
20대 국회 핵심과제로 농업정책자금 금리인하 등 요구 높아

제20대 총선에서 농업계의 관심이 ‘농정공약’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농업계에서는 20대 국회에서 FTA 피해대책 마련과 함께, 농업예산을 확대하고,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농어민신문 부설 한국농어민경제연구소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11~12일 이틀간 한농연 시·도 임원 및 시·군·구 회장단을 292명(응답자 144명)을 대상으로 ‘20대 총선 농정공약 개발을 위한 현장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농정공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농정공약을 내놓기 위한 첫 단계로 진행됐다.

농업인들은 20대 총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번 총선에 참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8.9%가 ‘적극 참여하겠다’는 답한 반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57.6%가 20대 총선이 농업·농촌 및 농민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정치참여에 대한 의지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농정공약’을 제시한 응답자가 많았다. 관련기준의 1순위로 ‘농림축산 분야에 전문성과 농정공약에 공감이 가는 후보자’라고 답한 비율이 35.4%로 나타났다. 정당 역시 정당의 선택을 위한 1순위 기준도 정당의 이념이나 정당의 국정 수행력 보다는 정당의 농업정책과 농정공약이라는 응답률이 41%에 달했다. 정당이념은 9.7%, 정당의 국정수행력은 18.1%에 그쳤다.

20대 국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도 제시됐다. ‘통상협상에서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 및 농민보호대책 마련’을 1순위로 지목한 응답자는 전체의 31.3%로 가장 많았고, ‘농림분야 예산 확충’(28.5%), ‘후계농업경영인 등 인력육성정책 정비’(9%), ‘농업정책자금 금리 인하·농업금융정책 혁신’(5.6%) 순이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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