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없이도 입소문 솔솔 인터넷으로 물량 50% 판매"

▲ 순천매실(주) 김선일 대표는 연간 2500톤의 매실을 수매해 매실엑기스, 장아찌 등 가공품을 만들어 연간 12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연간 매실 2500톤 수매
생과·엑기스 등 가공품 판매
정기 구매율·만족도 높아
매실따기 체험행사도 인기


순천매실(주)은 순천지역에서 매실을 재배하는 1500여 농가에서 연간 2500톤의 매실을 수매해 단순가공이나 매실엑기스, 장아찌 등의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도 12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농촌진흥청 지역특성화사업자로 선정돼 1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가공시설확충과 마케팅을 보다 강화하면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게다가 김선일 순천매실(주) 대표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2013년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한데 이어 국가기술자격증인 유기농 기능사와 농산물 품질관리사 자격까지 취득했다. 동시에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신지식인장 348호로 선정되었고 순천시 미래를 선도할 스타강사에도 선정되었다.

순천매실(주)은 현재 330㎡규모의 가공시설을 갖추고 연간 2500톤의 매실을 가공처리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매실인 ‘천매’품종을 재배해 매실과 매실엑기스 등을 생산해 ‘순천매실’브랜드로 전국으로 시판한다. 순천매실은 약알칼리성 식품으로 구연산, 무기질 등 유익한 영양소가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식품이다.

게다가 인체의 혈액을 약알칼리성으로 만들고 정혈작용, 강장작용, 보간작용, 피로회복, 노화방지, 살균작용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순천매실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순천매실(주)은 현재 4명의 고정인력과 연간 100여명의 비정기 직원을 채용하고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순천매실(주)은 현재 매출의 90%가 생과로 판매되고 매실엑기스와 장아찌 등의 단순가공품이 나머지 10%매출을 차지한다. 판매망은 순천에 있는 직판점 1개소와 인터넷을 통해 전체 물량의 50%이상을 판매하고 순천만관광단지나 전문매장 등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전체 판매량의 50%이상을 인터넷 판매를 통해 매출을 올릴 정도로 순천매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고 상품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재구매율이 기대이상으로 높다.

고정적으로 연간 400여명의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매를 하고 있고 각 판매장에서도 관광객이나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기타 상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가공시설을 완비하고 자제 제조공정을 거치면서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보존되면서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입소문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8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매실 따기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도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약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동시에 매실엑기스 만들기와 장아찌만들기 체험행사에도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새로운 지역 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김선일 대표는 “국내에 매실만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미흡한 만큼 식품으로서 연구를 보다 강화하고 가공기술도 개발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기술을 확실히 개발하면 이를 소비자들에게 보급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매실관련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갈수록 늘어나는 매실구매 수요에 대응해 내년에는 가공 공장을 증축해 처리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중국이나 대만 등 동남아 지역에 수출길도 열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세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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