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이 전년보다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태와 오징어, 꽁치 등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참치(가다랑어)의 경우 생산량 가집계 결과 23만8732톤의 어획고를 기록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2만9588톤) 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57만7355톤 기록
명태·꽁치 등 주어종 모두 ↓ 
참치는 23만8732톤으로
역대 최대 어획고 달성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원양어업 생산량은 57만7355톤(1조214억원)으로 2014년 66만9140톤(1조2752억원) 보다 생산량은 13.7%(생산액 기준 19.1%) 감소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생산량인 57만9423톤(1조4338억원) 보다는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요 품목별 생산량을 보면 △가다랑어 23만8732톤(전년대비 4% 증가) △오징어류 15만772톤(9.7% 감소) △황다랑어 5만2940톤(17.3% 감소) △남빙양새우(크릴) 2만264톤(70% 감소) △명태 2만12톤(36.7% 감소), △꽁치 1만1204(52.2% 감소)톤 등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새우나 오징어의 경우 수출부진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어획량이 축소됐고, 명태의 경우 쿼터량이 감소한 것이 원양어업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본다”며 “올해의 경우 엘리뇨 등 기상이변 정도에 따라 생산량의 증감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치의 경우 지난해 총 23만9000톤 가량의 생산량을 기록 역대 최대 어획고를 달성했는데, 지난해 상반기 엘리뇨의 영향으로 태평양 참치어장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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