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재원조달 방안·시기 밝혀야”

▲ 최근 정덕교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왼쪽)이 4.13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를 만나 ‘농업회생공약’을 요구하고 있다.

한농연강원도연합회는 오는 4.13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농업과 농촌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업회생공약’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태백시에서 정덕교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은 “이번 총선은 시기적으로 농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치러지는 중대한 선거다”며 “한농연을 비롯한 농업인들은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과 그동안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판단해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거 때만 되면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무조건 하겠다는 헛된 공약을 남발하는 잘못된 관행도 이번 선거에서는 사라져야 한다”며 “적어도 공약을 제시할 때는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과 시행 일정 등을 밝혀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덕교 회장은 태백 영월 평창 정선의 전 현직 회장단 등 10여명과 고랭지농업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지역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의 방문을 받고 지역 농업현안을 건의했다.

회장단은 실질적인 농업회생방안, 고랭지농업에 대한 병해충방지 강화, 무·배추의 가격안정을 위한 소비대책 마련, 과수 등 새로운 대체작목 개발, 가뭄대책을 위한 관정과 작은 저수지 설치 등을 건의했다. 특히 강원도 배추 생산량의 85% 수준인 연간 25만 톤이 수입돼 고랭지 배추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태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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