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품종 개발…지불액 2012년 176억→2015년 121억

농촌진흥청이 2010년부터 5년간 품종연구와 기술보급을 통해 로열티 부담이 큰 딸기 등 6개 품목 291품종을 개발해 로열티 지불액을 2012년 176억원에서 2015년 121억원으로 낮추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국산품종의 수출기술 보급으로 2015년에 딸기 ‘매향’을 홍콩 등으로 3300톤, 국화 ‘백미’절화를 일본으로 200만송이 , 참다래 ‘제시골드’와 과일을 홍콩 등에 52톤 수출했다. 특히 ‘백마’품종은 국내 생산 물량이 없는 시기에 저비용 생산이 가능한 중국 남부 지역에서 겨울철을 중심으로 생산해 일본에 연중 수출하는 체계를 갖췄다.

그동안 일본에서 연간 수천만 송이를 요청하고 있지만 여름외에 수출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어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월 국외(중국) 전용실시권을 농업회사법인 ㈜로즈피아와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중국 시범재배를 거쳐 점차 생산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며 5년 후에는 약 48ha로 생산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 농가 보호를 위해 중국 생산 품종은 국내로 절대 들여올 수 없고 일본 수출도 10월~5월에만 가능토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참다래 ‘제시골드’와 ‘한라골드‘는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중국에 수출했는데 묘목이 성목이 될 때 연 5억원씩, 20년간 총 100억원의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산 참다래 품종 보급률도 해마다 늘어 2006년 2.0%에서 2015년 21.7%로 늘었으며 2017년 2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한 로열티 절감액은 2010년 9000만원에서 2015년 11억2000만원, 2017년 이후에는 13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산품종 대체 외에 해외 로열티 기반 확보와 국내 육성품종의 불법유출에 대비해 딸기, 국화 등 우수 품종에 대해 국와 품종보호출원과 적응성 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등 7개 국가에 116품종을 출원해 61품종을 등록했으며 2009년 이후 딸기, 참다래 등 13개 나라에 10작목 66품종에 대해 국외적응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앞으로 국산 종자 자급률 행상과 종자 수출 확대로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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