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의 리더들을 위한 지침서가 발간돼 주목된다.

저자 박범준 씨가 펴낸 ‘마을경영-살기좋은 농촌 만들기 현장지침서’. 2000년 이후 수많은 농촌정책이 추진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수혜자는 농민이 아닌 농촌정책 사업을 지원하는 컨설팅회사였다는데 의문을 가진 저자가 그간 10년간 농촌지도자들을 만나 나눈 대화를 글로 엮어낸 것이다. 마을경영이 자리가 잡는다면, 농업·농촌도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란 믿음에서 펴낸 ‘마을경영’. 이 책은 마을경영의 개념에서부터 마을지도자가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하는지, 경영마인드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등 마을경영의 구체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학습토론, 마을사업, 자원조사, 마을기업, 농산물가공, 농촌체험, 주민복지, 귀농·귀촌 등 농촌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관심사까지 총 망라했다.

특히 ‘마을경영’은 현재의 문제에서 제기된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방법을 문답식으로 구성돼 있어 가독성이 높다.

1989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 입학한 후 30여년간 농업·농촌·농민의 길을 걸어온 박범준 씨는 “나름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마을지도자들에게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궁금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제공해줄 필요를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을경영(살기좋은 농촌만들기 현장지침서 | 박범준 | 한국농어민신문 | 1만5000원
(문의 02-3434-9014)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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