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기업 신기술 적용제품 출시…매출액 129억여원 전년비 33% 증가

2015 상용화 추진실적 점검

농식품신기술(NET) 인증기업에 대한 2015년도 상용화 추진실적을 조사한 결과 신기술 적용제품의 신뢰도 향상, 기술력 인정, 매출액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신기술 인증을 받은 22개 기업 중 18개 기업에서 신기술 적용제품을 출시했고,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129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상길)은 지난 1일, 농식품신기술 인증기업의 상용화 추진실적을 발표하고, 오는 3월 2일까지 2016년 상반기 농림식품신기술인증제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기술인증제는 국내 최초로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기술을 정부가 인증해주는 것이다. 인증제를 통해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신뢰성 및 구매력을 제고하고, 초기의 시장진출 기반조성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2014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농식품신기술과 관련, 농기평이 2015년도 상용화 추진실적을 조사한 결과, 제도시행 초기임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고, 농식품기술의 수명주기가 5~10년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더 큰 성과창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농기평은 지난 2014년 11월에 처음 인증을 받은 22개 농식품신기술(신규 6개, 시범사업 16개)에 대해 신기술 적용제품의 출시 및 생산, 판매실적, NET마크 사용여부 등 1년 간의 상용화 추진실적을 점검했다.

이 결과, 22개 기업 중 82%인 18개 기업에서 신기술 적용제품을 출시했고, 73%인 16개 기업이 NET마크 표시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 신기술 적용제품의 추정 매출액은 129억7000만원 규모로 2014년 97억6000만원 대비 약33%가 증가했고, 18개 기업에서 인증효과 등에 만족을 표시했다. 아울러 신기술 적용제품을 출시한 기업이 2014년 12개에서 2015년에는 18개로 27%가 증가했고, 동 기간 NET마크를 사용한 기업도 12개에서 16개로 18%가 확대됐다.

농식품신기술 적용제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대표사례로 디에프아이(주)(대표 최규준)는 개별분방 착유시스템인 ‘myBOT’를 시장에 출시해 약6억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데스코전자(주)(양승덕 대표)는 2012년 시범사업 이후 농수산물 저온저장고의 냉방효율을 증가시키는 ‘LED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했지만 매출액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농식품신기술 인증이후 시장에서 기술성을 인증 받아 2015년에는 전년 대비 약19배 급증한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임당화장품(이형규 대표)은 국내산 황기와 연교를 활용한 ‘인현진 라인 화장품’을 2015년 시장에 출시해 24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농기평은 2016년 상반기 농림식품신기술인증제 시행계획을 지난 1일 공고하고, 오는 17일부터 3월 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또한 오는 16일 농기평 별관 회의실에서 시행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이상길 원장은 “농식품신기술인증제가 제도시행 초기임에도 신기술 적용제품의 매출액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기술의 발굴과 인증을 확대하고, 그 동안 제기된 애로사항 해결 및 추가적인 혜택 지원 등을 통해 농식품신기술의 상용화와 시장진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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