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와 지역과 품목별 축산조합장 대표가 참여하는 ‘제1차 축산발전협의회’가 지난 27일 열렸다.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축산경제는 16조6222억원의 사업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사업목표 달성에 노력하겠다”며 “특히 축산경제의 정도경영과 공감경영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인배 축산발전협의회 회장(한국양계농협 조합장)은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에 여러 축산 농가와 관계자들이 고생이 많은데 많은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농협축산경제의 혁신과 농협사료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제만 대전충남양돈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비리 사태와 관련해 축산경제 임직원들은 사과문 하나도 없었는데 제도 개선과 인적 쇄신이 필요하고 특히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농협사료의 품질 관리 부문도 특히 강화해야 하고 외부의 품질관리 전문가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남용 경북대구낙농농협 조합장은 "농협 사료의 문제가 정말 심각한 것 같다. 농협사료 품질이 제일 열악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특히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낙농사료의 경우 경쟁사 사료와 비교하면 현격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외준 경북축협협의회장은 농협사료 공급 가격 인하 여부에 대해 질문했고, 신관우 충북낙농농협 조합장은 컨설팅 기능과 관련 인력의 보강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태환 축경 대표는 “농협사료는 회사를 다시 창립한다는 개념으로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료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으며 공급가격의 경우 국제곡물가격과 유가,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