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철원 동송농협은 본점 회의실에서 중국 홍콩천지무역유한공사와 철원 오대쌀 100톤에 대한 수출입 계약을 체결했다.

철원군 동송농협에 따르면 오는 29일 철원 오대쌀 40여 톤이 중국으로 수출되며 필요한 절차는 끝냈다.

지난해 12월 중국 검역 당국이 쌀 수출을 희망하는 우리나라 쌀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쳤으며 동송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이 수출입업체로 인정되어 등록됐다. 중국에 대한 철원 쌀 수출은 한중 FTA 공식 발효와 지난해 한·중 간 쌀에 대한 검역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가능해진 것이다.

동송농협 진용화 조합장은 지난 2일 본점 회의실에서 중국 홍콩천지무역유한공사 황보성 대표와 철원 오대쌀 100톤에 대한 수출입 계약을 체결했다. 실질적으로는 천지무역이 매년 500톤 정도를 수입하는 것으로 정했다.

진 조합장은 “품질과 안전성이 뛰어난 철원 오대쌀은 품질에서는 중국산에 앞서고, 가격에서는 일본과 대만산에 앞서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안전성에  확신을 주기 위한 홍보도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중FTA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장하며 중국시장을 공략했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수출을 신호로 품질향상과 포장지개발 등 명품화를 통해 강원도 쌀을 중국 본토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철원=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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