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제2의 도약' 2015 동계학술발표대회

▲17일 열린 2015 동계학술발표대회 후 참석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마을단위 적극 추진
농업 6차산업화의 필수요소
정부 정책적 뒷받침 필요 


농어촌 관광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제적 수준의 콘텐츠와 서비스 강화,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7~18일 원주시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대강당에서 한국농어촌관광학회,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한국농어민신문이 주최하고, 동북아시아농어촌관광네트워크 한국준비위원회가 주관한 2015년 동계학술발표대회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왔다.

‘농촌관광 제2의 도약’이란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특별강연에 나선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협력팀 전문위원 류광민 관광학 박사는 “이미 한국관광은 세계화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늘리고, 서비스 및 관광인프라를 국제적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동북 3성의 농촌관광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중국 심양농업대학 농촌관광학과 박혜란(중국명 Piao Huilan) 교수는 “중국은 정부와 마을단위 등 다양한 주체가 농촌관광을 주친하고 있으며, 관광자원도 소수민족의 생활, 생산현장, 수려한 자연경관 등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부가 적극 장려하고 있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남중국 농촌관광개발에 대한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중국 남경농업대학 농촌관광학과 인옌(Yin Yan)교수는 농촌의 다양한 시설을 개조해 민박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설명했으며, 농촌주민들이 자신들의 생활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찍어 이를 상품화한 콘텐츠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심양농업대학 관광학과 구 샤오핑(Gu Xiaoping)교수는 중국 북동쪽에 위치한 백두산 생태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국내관광객들의 관광지 선정기준을 연구발표하며 이 곳은 천지와 폭포, 잘 보존된 자연경관이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농림축산식품부 정세희 주무관은 ‘한국의 농촌관광정책’, 한국농어촌공사 진성봉 농어촌평가부장은 ‘농촌체험휴양마을 및 음뜸촌’, 이규정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은 ‘휴양체험마을의 발전방향’, 안양호 한국관광협회장은 ‘관광농원의 이해와 발전’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편 개회식에서 한국농어촌관광학회장인 신효중 강원대교수는 “우리나라의 농촌과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업의 6차산업화가 필수적인데, 이를 뒷받침할 핵심은 농촌관광이다”고 강조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국회의원(태백 영월 평창 정선)은 “농촌관광은 앞으로 농촌 발전의 중요한 요소”라며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농촌관광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사장은 “전문언론과 한국관광공사, 농어촌관광학회 등이 유기적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농촌관광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는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주=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