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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들간 저가·저품질 경쟁, 중국 진출 장애"
   
▲제5회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상담에서는 중국의 수입바이어 33개사와 국내 식품업체 87개사가 참가해 25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우리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업체들 간의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저품질 제품 유통 및 문어발식 수출계약 등이 근절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
문어발식 수출계약 주의
유아용식품·요거트 등 각광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15 제5회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됐다.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현지인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한류 영향 등으로 중국에서 우리 농식품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수출업체들 간의 출혈경쟁에 따른 저품질·저가 제품 유통 및 문어발식의 수출계약은 우리 농식품의 이미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으로 꼽았다.

2007년 우리 유자차를 수입했던 고일경 상해상경국제무역유한공사 대표는 “중국에서 한국 유자차가 건강음료로 유명세를 타게 되자, 우리와 계약한 수출업체가 유자함량을 낮춘 저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다른 바이어들과 저가의 문어발식 수출 계약을 맺어 결국 관계를 끊은 적이 있다”며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저품질의 제품 공급과 무리한 수출계약은 한국 농식품의 전반적인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져, 한국산 제품의 중국 진출 확대에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화원 북경원화항태무역유한공사 대표는 “한국산 식품을 수입할 때 염려되는 것은 낮은 가격을 앞세워 무분별한 수출계약을 일삼는 일부 한국 수출업체들”이라며 “중국은 특성상 ‘꽌시(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현지 바이어와의 꾸준한 신뢰를 쌓는 데에도 성의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중국의 수입바이어 33개사와 국내 식품업체 87개사가 참가해 251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특히 유아용 식품과 어육소시지, 식초음료, 요거트 제품이 유망상품으로 각광받았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중국시장 진출을 앞둔 우리 김치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김치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 바이어 13개사와 국내 15개 김치업체가 참여해 1:1매칭을 통한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바이어들은 맛김치에 가장 좋은 점수를 줬으며, 우리 식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김치 제품으로 중국의 중·소득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효진 기자 hjki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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