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방제기술을 한 자리에서 보여준 첨단농업용드론관의 관심도 높았다.

온실 온습도 휴대전화로 관리
실제 온실 설치…관람객 체험
방제 무인헬기·드론 높은 관심  
트랙터 시뮬레이터 교육도


첨단농업기술박람회는 국내 농업기술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박람회 참여 업체들은 그동안 개발된 기술들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동시에 전시제품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융복합기술들이 국내 농업에 접목되고 있는 현상이었다.

이 가운데 정부의 스마트팜 정책에 따라 온실의 온습도나 관리를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실제 온실을 설치해 참관객들이 온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초나 방제작업에 많은 노동력이 드는 현실을 감안해 무인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방제기술이 망라된 첨단농업용드론관의 관심도 높았다. 무인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방제는 이미 농업현장에서 보급이 돼 있고 앞으로 활용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참관객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한 드론업체 관계자는 “박람회에 참관한 농가들의 관심은 얼마나 효능을 발휘하고 어떠한 교육을 받으면 되느냐는 것이었다”며 “이러한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알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또 눈에 띄는 기술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현재 시범 보급에 나서고 있는 트랙터 시뮬레이터 체험교육이었다. 이 기술은 2013년 개발돼 시범사업으로 올해부터 5개 지역의 농업기술원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트랙터 시뮬레이터 체험교육은 농민들이 실제 트랙터를 이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트랙터 조작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체험을 통해 알려주는 것이다.

진부농협에서 참가한 한 농민은 “체험을 통해 트랙터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러한 기술이 개발됐다는 사실을 몰랐지만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알게 돼 우리 군에서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유용 국립농업과학원 재해예방공학과 연구사는 “시범사업을 통해 보완점을 점검해 지자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에 있다”며 “이러한 기술의 개발은 결국 농민들의 농작업기 사고를 줄이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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