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서울 광진구의 한국형 메쯔거라이 판매점 ‘어반나이프’에서 소비자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가공·적색육과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식품부-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비자단체 대표 초청 간담회

"정확한 정보 제공해 걱정 불식"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소비자 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국내 축산물 및 육가공품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가 함께 준비한 이번 간담회는 지난 13일 한국형 메쯔거라이 판매점인 ‘어반나이프’(서울 광진구 소재)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회장 김천주),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 등 9개 소비자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소시지와 햄 등 육가공품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이후, 위축된 국내 육가공품 및 축산물의 소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WHO의 발암물질 분류 발표 이후 국내 대형마트의 가공육 매출은 최고 39.8%까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WHO에서 가공육 및 적색육을 발암물질로 분류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외국의 육류 소비량에 비해 우리 국민들이 먹는 양은 많은 것은 아닌 만큼, 전문가들과 좀 더 과학적인 지식을 모아 육류 소비에 대한 지침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소비자들이 괜히 불안해하지 않고, 가공육 및 적색육의 현명한 소비와 우리 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 달라”면서 “농식품부도 관련 정부부처가 함께 노력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걱정을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회장은 “가공육 및 적색육의 요리 방법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므로 어떤 조리방법이 얼마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할 필요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가공육 및 적색육 섭취의 올바른 방법과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예전에 비해 아이들의 육가공품 섭취율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를 대비한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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