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대국의 수입량이 늘면서 대국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서 동절기 대국 대표 품종인 신마 1속(20송이)의 평균 경락가는 3780원을 기록했다. 11월 들어 5000~6000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11일 4234원, 13일 3911원 등 내리막이 계속되고 있다.

일주일간 평균 경락가를 놓고 보더라도, 올해 최근 일주일간(11~16일) 한속 시세가 3977원이었던데 반해 지난해(12~17일)는 5325원, 5년간 평균 경락가도 4943원으로 조사돼, 작년과 평년 시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거래물량 역시 올해는 일주일간 1만2385속이 거래되며 지난 5년을 놓고 봤을 때 가장 적은 물량이 거래됐다.

이처럼 물량이 적은데도 가격이 떨어지는 요인은 중국산 대국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중국 내 대국 작황이 좋은 것으로 파악되는데다, 11월부터 많은 물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국내 신마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오수태 aT화훼공판장 절화과장은 “11월 들어 중국산 대국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출하량이 적음에도 시장에서 재대로 매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동절기 국화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현희 기자 kimh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