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식량주권지킴이단 성토

‘여성식량주권지킴이단’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밥쌀 수입저지! TPP가입 반대! GM(유전자조작) 벼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범국민적 활동을 선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해 쌀 전면개방도 모자라 필요없는 밥쌀을 수입해 쌀값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의무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은 무차별적이고 독단적인 밥쌀 수입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특히 유전자조작 벼 개발에 대해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사업단에서 유전자조작 벼에 대한 안전성 심사를 하려 한다”며 “GM 벼가 재배된다면 우리의 토종씨앗을 심어 놓은 농지는 오염되고 생태계도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우리는 GMO가 들어간 먹거리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TPP 가입과 관련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예외없이 관세를 철폐하고,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TPP는 12개 국가와 동시에 FTA를 맺는 것과 같다”며 “12개 국가들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일본의 방사능오염 수산물 수입 등 많은 요구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TPP가입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여성식량주권지킴이단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전국여성연대, 여성환경연대, 환경정의 등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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